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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구매대행을 통한 '오큘러스 퀘스트' 구입과 언박싱

by 프리허구 2020. 3. 5.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가상현실(VR)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큘러스 퀘스트가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마존에서 직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해외 구매대행업체가 국내 쇼핑몰에 많이 입점해 있고 구매 비용을 비교해 보니 직구가 그리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해서 구입했어요. 

 

우체국택배를 통해 드디어 오큘러스 퀘스트 도착!

그런데 구매대행업체 선정은 잘해야 합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배송기간도 업체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이죠. 제품가격은 저렴하게 올려놓고 배송비를 많이 받는 업체도 있고 상품 통관 시 내는 관부가세를 별도로 내야한다는 업체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무료배송에 관부가세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을 올린 업체를 검색하여 그 중 한 업체를 선택했어요.

 

제품가는 저렴하게 올린 대신 배송비를 많이 받는 업체

 

 

관부가세를 별도로 받는 업체

 

그런데 배송이 문제가 됐어요. 쇼핑몰에 올린 도착 예정 날짜가 됐는데도 미국에서 발송됐다는 소식은 없고 업체에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보내준 문자에는 코로나로 인해 미국에도 입고가 잘 안되어 현재 품절상태이고 언제까지 도착가능한지 알 수 없으니 취소를 원하면 처리해 드리겠다고 하더군요. 그 업체 말로는 다른 구매대행 업체도 똑같은 상황일 거라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제가 구입한 쇼핑몰에 들어가 문의게시판을 읽어보니 저처럼 오래 기다리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어떤 구매자는 '다른 쇼핑몰에 들어가 후기를 읽어봤는데 자기보다 늦게 주문한 분도 받았다는 후기가 있는데 왜 여기만 안오는지 의문'이라며 항의성 글을 올렸는데 이와 비슷한 글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비록 2주를 기다렸지만 과감히 취소를 하고 다른 구매대행 업체에서 다시 구매를 했습니다.

 

 

2월 28일 오후에 주문을 했는데 2월 29일에 집하완료, 입항보고제출이라는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결국 3월 3일, 우체국택배를 통해 집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주말을 끼고도 나흘만에 도착한 것이죠. 이를 통해 봤을 때 구매대행 업체의 능력에 따라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품을 바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이면 쇼핑몰에 올리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도 확인해 보니 언제까지 도착 예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전히 제품이 올라와 있다는 점이죠. 부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했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오큘러스 퀘스트 언박싱 과정을 보여드릴께요. 

택배 박스를 뜯으니 오큘러스 퀘스트의 고급진 자태가 드러납니다. 

박스 겉을 비닐로 감싸고 있어서 거울처럼 비추네요. 비닐을 뜯고 겉박스에서 속박스를 조심스럽게 옆으로 빼내 봅니다. 

가슴은 두근 반 세근 반~

 

앗! 오큘러스 로고가 안보이는 거 보니 거꾸로 된 상태에서 빼냈나 봐요. 속 박스를 뒤집으니 로고가 보입니다.

 

이제 제품을 만나야겠죠? 로고가 박힌 박스를 위로 올려서 벗깁니다. 

 

오큘러스 로고 박힌 소박스와 헤드셋, 콘트롤러 등이 보이는군요. 하나씩 빼내 봅니다.

 

헤드셋이에요. 다른 제품에 비해 앞부분이 좀 무겁다는 평이 많더군요. 그래서 뒤통수쪽 무게를 더 나가게 하는 갖가지 묘책이 나온다고 합니다. 머리를 감싸는 위쪽 밴드와 옆쪽 밴드는 머리 크기에 맞춰 늘이거나 줄일 수 있도록 찍찍이가 붙어 있어요. 헤드셋을 다른 각도에서도 보여드릴께요. 

 

아래쪽 푹 파인 곳이 코가 들어가는 자리니까, 이 상태로 쓰면 가상현실을 맛보게 되는 거에요. 그런데 저기 씌여 있다시피 사용하기 전에 핸드폰에 오큘러스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애플 계열이면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계열이면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갤럭스노트10+라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를 했어요. 오큘러스앱은 한글화가 되어 있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어쨌든, 헤드셋 안의 앱설치 안내문을 떼어내면, 

 

이렇게 보호필름이 살포시 붙어있는 렌즈를 보실 있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는 분들은 저 렌즈 보호필름만 떼고 얼굴을 그대로 들이밀면(?) 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안경을 쓰는 분들은 더 해주셔야 할 일이 있어요. 헤드셋 가장자리의 푹신하게 생긴 부분 보이시죠? 이것은 분리가 되는 부분인데 분리한 후 안경 프레임을 끼워넣고 다시 부착하시면 됩니다. 

 

계속해서 언박싱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컨트롤러입니다. 왼손 오른손에 각각 써야 하니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왼쪽 컨트롤러

왼쪽 컨트롤러를 찍어 봤는데, 위쪽에 오큘러스 로고가 보이시죠? 이렇게 로고가 보이는 상태로 하여 엄지는 정면의 4개 버튼이 있는 구역에 위치하고 나머지 손가락은 감싸쥐듯이 잡으시면 됩니다. 이제 컨트롤러에 건전지를 넣어보죠. 

 

왼쪽 컨트롤러

컨트롤러 옆면을 보면 위 사진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처럼 조그만 화살표가 있는데 이 화살표가 있는 부분을 아래쪽으로 밀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래쪽이 + 위쪽이 - 이므로 건전지의 톡 튀어 나온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넣어주시면 되고, 조금 전 분리했던 뚜껑을 다시 부착하면 되는데 자석 처리가 되어 있어선지 제 위치에 놓으면 잘 부착이 됩니다. 

 

이제 아래와 같이 생긴 소박스를 열어볼 차례입니다. 

 

 

충전기와 안경착용자를 위한 프레임이 들어 있네요. 위 빨간색 부분에 또 작은 박스가 들어 있는데 하나씩 빼서 펼쳐 보여드리겠습니다. 

 

충전기 본체와 컨트롤러에 들어가는 건전지 2개,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이제 이 작은 박스를 감싸고 있었던 놈들(?)의 정체를 밝혀 보죠. 

 

위의 긴 선이 충전기와 헤드셋을 연결하여 충전을 시켜줄 충전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프레임은 위에 안경모양이 있음에서 볼 수 있듯이 안경착용자를 위한 프레임입니다. 설치방법은 위에 설명드렸으니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오큘러스 퀘스트 제품을 하나 하나 살펴봤습니다. 제가 한 이틀 정도 시간날 때 사용해 봤는데 화질이 좋은 편이어서 현실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에버랜드의 T익스프레스 같이 오르락 내리락 달리는 VR동영상이 있어서 봤다가 멀미가 날 뻔 했어요. 역시 놀이기구는 나와 안맞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튜토리얼을 통해 VR게임도 해봤는데 정말 재밌었고 PC와 연결해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VR세상을 즐기면서 알게 된 노하우나 팁은 가끔씩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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